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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예술축제인 강원 춘천시의 마임축제가 25일 개막해 6월 1일까지 8일간 펼쳐진다. 올해 37회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모티브로, 몸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고 예술로 풍경을 만들어가는 '몸풍경'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축제는 사단법인 춘천마임축제가 주최·주관한다. 주요 행사는 춘천시 중앙로, 커먼즈필드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등 시내 전역을 무대로 펼쳐진다.
개막행사인 '아!水(수)라장'은 개막일(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중앙로 일대에서 열린다. 도로 위를 무대로 시민, 예술가, 마임이스트들이 물로 뒤섞여 일상의 색을 바꾸는 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에는 '마임의 집'이 커먼즈필드에서 진행된다.1998년부터 운영했던 마임의 집은 이번 축제에 마임공연과 특별강연, 젊은 마임이스트의 무대가 준비된다. 축제기간 춘천사회혁신센터와 함께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모두의 봄'을 비롯해 매일 저녁 '걷다보는 마임'이 석사천 산책로를 따라 열린다. 아울러 '도깨비유랑단'이 축제 기간 대학교, 관광지, 보육원 등 시민 일상 공간으로 찾아가 마임 공연을 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은 31일 오후 2시부터 폐막일인 6월 1일 오전 5시까지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열린다. 지난 1998년 시작된 춘천마임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밤샘 공연을 통해 축제를 절정으로 이끈다. 이밖에 축제기간 함께 열리는 춘천세계인형극축제와 유니마총회와 연계해 마임축제 참가자들이 퍼레이드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3일 "마임축제는 공연을 통해 마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예술로 하나 되는 향연이 될 것"이라며 "도시의 자연과 시민의 몸짓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8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