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게시판 입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국제 공연예술축제인 춘천마임축제의 올해 주제가 ‘몸풍경’으로 정해졌다. 주제에 맞춘 메인 포스터 공개와 함께 온·오프라인 홍보 등 축제 준비도 본격화된다. 또 신진 예술가 발굴 프로그램 ‘마임프린지’ 우승자도 발표하며 공식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 주제·포스터 공개
춘천마임축제(이사장 정재연)는 최근 축제 주제를 ‘몸풍경’으로 정했다고 밝히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주제에 대해 축제 측은 “각자 이야기를 담은 모든 몸이 모여 자연이 되고 꽃으로 피어나 축제하는 몸으로 ‘몸풍경’이 펼쳐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메인 포스터는 김성장 서예가의 작품을 활용, 주제와 이어지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 서예가의 그림에 다양한 색깔을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친환경 축제를 위해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는 대신 축제의 대표 굿즈로 자리잡은 손수건 포스터가 올해도 제작된다. 자원활동가와 참여 예술가들이 패션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 신진 예술가 발굴
움직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내는 경연프로그램 ‘마임프린지’ 결과, 양설희 마이미스트의 ‘그네’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솝우화 ‘햇님과 바람’의 이야기를 차용한 작품으로 바람과 타인에게 흔들리고, 하물며 자신에게 흔들리는 삶 속 나그네를 표현했다. 개인의 주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여정을 서커스 로프 및 다양한 움직임으로 시각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두성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 이정훈 한국마임협의회장, 강충만 마임시티즌 연출, 정은경 연극연출가 등 전문가와 시민심사단 16명이 참여한 이번 심사에서 위원들은 “작품을 볼 때 극장 뿐만이 아닌 야외 축제, 거리에서 공연한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했다”며 “독립적인 시도와 실험적인 활동을 펼친 작품들을 보며 감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37회를 맞이한 올해 마임축제는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8일간 춘천 중앙로, 커먼즈필드 춘천, 석사천 산책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 춘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마임뿐 아니라 서커스, 거리극, 신체극 등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김여진 기자 beatl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