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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봄이 오는 길’에서 ‘우뚝’ 선 배우들
2024-12-12

추위가 깊어지는 겨울, 봄을 기다리는 따뜻한 마음을 그린 연극 두 작품이함께 찾아온다.

춘천마임축제를 기반으로 결성된 예술단체 ‘그룹 난장’이 오는 13~14일 이틀간 축제극장 몸짓에서 ‘봄이 오는 길’과 ‘우뚝’을 무대에 올린다.

‘봄이 오는 길’은 판토마임,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각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4명이 모여 사계절을 지나 다시 봄으로 가는 길을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제작됐다. 배우들은 ‘생명’과 ‘회복’의 가치를 몸짓으로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우뚝’은 원인불명의 시력저하를 겪다 결국 시각을 모두 잃었으나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남호섭 배우가 출연, 그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보여준다.

전국연극제 최연소 우수 연기상 등 촉망받던 배우였던 그가 아무것도 보지 못하며 많은 것을 잃어야만 했던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놓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달려가는 모습 등이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이머시브극으로 진행된다. 어떤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우뚝’ 서겠다는 굳은 의지가 강렬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하지희 그룹 난장 대표는 “연말을 맞아 서로를 보듬고 치유할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을 올리고 싶었다”며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뭉쳐 만든 작품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작품의 러닝타임은 모두 60분이다.13일 오후 7시 30분, 13일 오후 2시에 볼 수 있다. 가격은 1만 5000원이며 다양한 할인 권종이 마련돼있다. 네이버에서 예매 가능.

[최우은 기자 helpeu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