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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천마임축제(이사장 최양희)는 26일 오후 춘천 중앙로에서 열린 ‘물의도시;아!水라장’에 2만8천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2024 춘천마임축제의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2024년 ‘물의도시;아!水라장’은 춘천 중앙로 중앙로터리에서 강원일보사 사거리까지를 물과 컬러로 일탈시키며 예측불허의 돌발상황을 연출하였다. 춘천마임축제를 대표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정해진 순서 없이 돌발 공연을 펼치고, 자신들이 직접 기획한 캐릭터로 변신한 깨비짱이 시민들과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펼쳤다.
2024년 물의도시;아!水라장의 가장 큰 특징은 아티스트와 시민들의 참여 방식이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해진 공연을 하는 형태가 아니라 정해진 시간과 장소 없이 축제의 분위기에 맞는 공연을 예술가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작년에 이어 춘천에서 36년간 함께 축제를 만들어 온 춘천인형극제의 인형들도 함께했다. 대형인형이 시민에게 물을 선사하고 펭귄, 얼굴 없는 인형들이 도로를 활보하며 시민들을 맞이했다. 거기에 2018년부터 매년 물의도시를 함께 열고 있는 강원중학교의 120여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그룹들이 자신만의 워킹과 포징을 런웨이 무대에서 뽐내고, 쏟아지는 물과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가 거리에서 펼쳐지며 말 그대로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이어졌다. 일본의 도깨비 ‘오이카도 이치로’와 춘천의 춤꾼 댄스컴퍼니 틀의 ‘안형국’이 몸과 에너지로 대결하는 한일 합동 작품 ‘술이 오르다’를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어서 육동한 춘천시장과 (사)춘천마임축제 최양희 이사장, 춘천시의회 김진호 의장, 허영 국회의원이 함께 개막을 선언하고 건배 제의를 진행했다. 지역 로컬그룹 감자아일랜드와 함께 기획해 23년 출시한 춘천마임축제 공식 맥주 ‘마임맥주’가 무료로 뿌려지고 모두 함께 춤추며 물과 맥주, 거품과 컬러가 뒤섞인 한바탕 춤판으로 물의도시;아!水라장이 마무리되었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일 년에 하루, 즐거운 춘천마임축제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분이 적게는 5일, 많게는 1년을 준비했다”라며 “아무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재밌겠다.’라는 생각으로 함께한 지역의 예술가·청년·기업·기관·시민 모두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는 축제가 되길 소망한다. 8일간의 축제를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 춘천마임축제는 6월 2일까지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해외 8개국(네덜란드·리투아니아·브라질·스웨덴·스페인·슬로베니아·아르헨티나·일본) 9개 단체와 국내 57개 단체 등 총 270여 명의 아티스트가 춘천을 방문한다. 5월 26일부터 5월 30일까지 축제극장몸짓에서 극장공연이, 5월 28일에는 춘천사회혁신센터와 함께하는 봄의도시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일원(중도동 257-39)에서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은 전국 28개 문화도시가 모이는 문화도시 박람회와 함께 개최되며 일요일 낮 도깨비난장까지 부활해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문의는 (사)춘천마임축제 홍보마케팅팀(244-6777)으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chunsara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