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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투데이] “춘천마임축제 열기 무섭네”⋯개막 행사 2만8000명 성황
2024-05-28

춘천마임축제가 개막 난장 ‘물의도시;아!水라장’에 2만8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2024 춘천마임축제가 26일 춘천 중앙로에서 ‘물의도시;아!水라장’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2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외국인 관광객부터 지역 안팎의 어린이까지 다양한 이들이 축제를 만끽했다. 

도깨비 모습을 한 일본의 ‘오이카도 이치로’와 춘천의 춤꾼 ‘안형국’이 함께 연출한 한일 합동 작품 ‘술이 오르다’는 마임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올해 행사는 아티스트와 시민 참여 방식에 변화를 줬다. 예술가들은 정해진 시간에 맞춘 공연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분위기에 따라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K팝 음악에 맞춘 랜덤 플레이 댄스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강원중학교 학생 120여명 등 시민으로 구성된 그룹들이 런웨이 무대에서 자신만의 포즈와 워킹을 뽐냈다. 

축제에는 아르헨티나, 스페인, 네덜란드, 브라질 등 해외 8개국 9개 단체와 국내 57개 단체 등 27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자신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흉내 내기를 기본으로 한 팬터마임부터 기술과 재주로 중무장한 클라운(광대)들의 공연 등 몸을 활용한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축제의 클라이맥스인 폐막 난장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앞서 28일에는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예술을 주제로 한 포럼과 환경, 인간 등을 소재로 한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저글링을 기반으로 한 광대 ‘마린보이’가 팬터마임 공연 ‘항해’를 선보이는 등 30일까지 다양한 극장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극장 밖에서는 ‘마임 도깨비’를 콘셉트로 한 아티스트들이 춤과 마술을 기반으로 한 야외 공연을 펼친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모두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매년 함께 즐기는 춘천의 문화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춘천마임축제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