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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천마임축제가 주최/주관하는 춘천의 대표 예술축제 '2024 춘천마임축제'가 5월26일부터 6월2일까지 8일간 춘천 중앙로, 커먼즈필드 춘천, 축제극장몸짓, 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일원 등 춘천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23년, 물의도시;아!水라장 및 불의도시;도깨비난장까지 코로나 이전 모든 프로그램을 복원하며 10만 이상의 관객을 운집시켰던 춘천마임축제는 24년 36회를 맞이, ‘따뜻한 몸 ; Warm Body’를 주제로 도시와 사람의 관계와 축제의 역할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우리 모두는 36.5도의 체온을 가진 따뜻한 인간이란 주제로, 도시가 사람에게 베풀 가장 뜨거운 환대의 방식으로 난장을 연출, 축제장을 찾은 모든 사람과 함께 ‘따뜻한 몸, 따뜻한 사람, 따뜻한 도시 춘천’을 공유할 계획이다.
물로 시작, 불로 끝나는 국내 유일 스토리를 가진 축제, 춘천의 물로 도시를 열고, 예술로 모두의 봄을 깨워, 이 한 몸 불사를 불의도시를 완성하다.
회색의 도심을 물과 컬러로 일탈시키며 춘천의 대표 문화자원인 물의 에너지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던 ‘물의도시;아!水라장’이 5월26일 춘천 중앙로(중앙로터리–강원일보사)에서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춘천에서 36년간 함께 축제를 만들어 온 춘천인형극제가 합류한다. 대형인형이 시민에게 물을 선사하고 펭귄, 얼굴 없는 인형들이 재미를 더한다. 강원중학교 200여 학생이 춤과 포징을 배워 자신의 끼를 뽐내고 마임축제의 마스코트 슈트맨이 지역 인사를 데리고 나와 개막선언과 건배 제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3년 축제 히트상품이었던 마임맥주가 무료로 뿌려지고 사전 워크숍을 통해 춤을 배운 시민들과 아티스트가 함께 난장을 연출한다. 이 외, 일본의 도깨비 ‘오이카도 이치로’와 춘천 춤꾼 ‘안형국’이 몸과 에너지로 대결하는 한일 합동 작품을 통해 축제의 서막을 열 계획이다.
일본의 도깨비 ‘오이카도 이치로’를 대표로 아르헨티나, 스페인,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스웨덴, 리투아니아, 브라질 8개국 마임이스트가 입성한다. 특히 6월1일 토요일 불의도시;도깨비난장에서는 에밀리아노 와이셀피츠 아르헨티나 대사관이 직접 참석, 자국 아티스트인 ‘쿨레브리스 콜렉티보’와 ‘아드리아노 칸게미’의 작품을 응원하고 소개할 예정이다.
작년 35회를 맞이하며 춘천에서 활동 중인 기관, 기업, 로컬 크리에이터가 함께 만드는 ‘춘천경작’ 프로젝트를 선보였던 마임축제는 24년 보다 확대된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임맥주에 이어 난장 막걸리가 출시된다. 춘천에서 강원도 메밀로 막걸리를 생산, 판매하는 디스틸러앤브루어와 협력, ‘도깨비가 환장하는 난장 막걸리’가 제품등록 및 디자인을 마쳤다. 36회인 올해 축제의 경력을 차용, 인간의 체온에 0.5도 부족한 현재의 마임에 막걸리와 맥주로 체온을 덥혀 0.5도씨를 상승시켜 따뜻한 몸을 완성하겠다는 발상이다. 지역소멸 위기 속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엄마와 아이의 축제를 공동 기획했던 ‘봄의도시’ 역시 작년보다 더 진지한 문제의식과 깊숙한 연결지점으로 5월 28일(화)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진행된다. 모두의 것이어야 할 ‘봄’과 춘천이란 ‘도시’를 제대로 감각하고 향유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마임백씬;100Scene프로젝트, 지구의 봄 등 축제와 예술을 통해 모두의 것(Commons)으로 확장해 온 축제의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들과의 포럼 및 다양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춘천인형극제와의 협업 역시 작년보다 더욱 끈적하다. 물의도시;아!水라장 참여 이후 불의도시;도깨비난장 공간 중 ‘춘천경작’ 사이트를 함께 만든다. 시민들과 다양한 인형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이후 소규모 퍼레이드로 도깨비난장에 참여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기, 100인 라운드 테이블 및 어바웃타임 중도 등 굵직굵직한 메시지를 발신하며 춘천이 문화도시에 선정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춘천마임축제와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춘천시(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2024 문화도시 박람회 및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을 함께 만든다. 전국 28개 문화도시 기획자 및 혁신계, 축제계, 문화계 등 다양한 영역의 실무자, 전문가 그룹이 모이는 이번 박람회는 불의도시;도깨비난장과 협력하며 더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 문화도시 춘천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도시 박람회의 올해 모토는 ‘사람하는 도시, 사랑하는 도시’로, 춘천마임축제의 올해 주제인 ‘웜바디 ; 따뜻한 몸’과 연결, 사랑하는 사람 간 뜨거운 환대를 함께 나누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연출될 계획이다. 이에 많은 시민에게 강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의 주제공연 FIre work이 올해에는 문화도시 박람회 개막공연으로 진행된다. 지역의 대표 타악그룹인 ‘케이락컴퍼니’의 연주와 지역 대표 한국 무용수 댄스컴퍼니 틀 ‘안형국’의 살풀이, 춘천마임축제 프로젝트 그룹인 ‘마임시티즌’의 움직임, 여기에 브라질리안 타악 그룹 ‘뽈레뽈레’의 타악연주와 ‘그런트제로’의 디제잉이 합세, 6M 크기의 메인 조형물을 불태우고 모두 함께 춤추는 진정한 난장이 연출될 계획이다.
Fire work 외에, 약 60개의 넌버벌 퍼포먼스가 4개의 스테이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마임시티즌의 슈트맨, 비바 라 비다(Viva-la-vida), 건배! 외, 수년간 춘천마임축제와 함께한 씸프아띠(CIMF Artist) 그룹의 퍼포먼스, 17년부터 개최된 마임프린지로 개발된 신진 아티스트의 공연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국내외 수준 높은 퍼포먼스가 금, 토, 일 3일간 계속된다.
또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예술적 프로젝트로 시민의 축제 참여를 이끌었던 춘천마임축제만의 노하우가 결집한 다양한 ‘빌리지’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춘천마임축제의 마스코트이자 축제의 핵심 케릭터인 ‘도깨비’가 거주하며 참여한 시민들과 다양한 장난과 마술, 묘기를 진행하는 ‘도깨비마을’, 불의도시의 ‘불’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축제장을 밝힐 ‘불공장’, 마임맥주와 푸드트럭의 음식을 즐기며 마임쇼를 즐길 수 있는 ‘리노댄펍(리얼 노상 댄스 펍)’,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요가와 사운드 테라피를 통해 휴식을 즐기는 ‘슬로우빌리지’까지, 다양한 빌리지에서의 기획 프로그램이 종일 계속된다.
36년간 지역에서 축제를 만들며 십만 이상의 관객이 운집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콘텐츠인 도깨비난장을 만들어온 춘천마임축제지만 정작 도깨비난장의 공간을 구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8년 고슴도치섬이 개발되며 섬에서의 축제를 마감한 후 공지천, 수변공원, 송암스포츠타운,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도깨비난장을 진행했으나 연속성이 보장되지 못했고 협소한 공간으로 3대 마임축제로서의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춘천시간 협약을 통해 중도 레고랜드 옆 대형버스 주차장에서의 다년간 축제 개최가 보장되었고, 이에 춘천마임축제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섬으로 귀환하게 되었다. 다년간의 공간사용이 보장됨에 따라 그간 모든 축제 공간을 자체 디자인, 제작해 온 국내 유일의 제작형 축제인 춘천마임축제의 노하우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규 총감독은 올해 축제의 의미를 “도시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원년”이라 말했다. 문화도시 박람회와의 협업, 다양한 기관 및 개인, 기업 등 춘천이 만드는 춘천마임축제에 대해 “일 년에 한 번 하고 사라지는 이벤트가 아닌 매년 즐기는 춘천의 문화가 되기 위해 지역과 사람과, 기관과 단체와 호흡하고 노력했던 춘천마임축제의 힘”이라 설명했다.
이어 “일 년에 하루, 즐거운 춘천마임축제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분이 적게는 5일, 많게는 1년을 준비했다”라며 “아무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재밌겠다.”라는 생각으로 함께한 지역의 청년, 기업, 기관, 시민 모두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는 축제가 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