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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임축제가 개막 한 달을 앞두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춘천마임축제는 26일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올해 축제의 비전과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축제 협업기관과의 업무협약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축제 스태프와 협업 기관·단체, 아티스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다졌다.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많은 변화 속에 치러진다. 2008년 이후 다시 섬에서 축제가 열리며 12년 만에 낮에 축제를 펼치는 ‘낮 도깨비 난장’이 부활한다. 낮 행사는 매번 개최지 여건에 변화가 생기는 등 장소와 재정 문제로 진행하지 못했다. 또 축제극장 몸짓 재운영 이후 처음 여는 축제로 정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가 된 기념적인 해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는 지역 기관·단체와의 협업 속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개최 35년을 맞으면서 지역에서의 축제 역할을 고민한 마임축제가 본격적인 결과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올해 축제는 춘천문화재단이 주도하는 '문화도시박람회'와 맞물려 열린다. 27곳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전국의 문화예술 기획자와 실무자가 함께한다. 두 기관단체의 협업으로 마임축제는 예술가들을 기획자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얻고 박람회는 딱딱한 이미지의 행사를 보다 유연한 분위기에서 치르는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될 전망이다.
로컬기업과의 협업물도 공개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마임맥주’에 이어 출시하는 ‘마임 막걸리’ 완제품이 베일을 벗었다. 축제 캐릭터인 도깨비를 활용한 주류로 ‘도깨비가 환장하는 난장 막걸리’를 테마로 했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올해 축제는 문화재단, 로컬기업 등과의 협업으로 즐거운 낮 축제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라며 “춘천이 축제와 문화의 도시임을 전국의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5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춘천시 중앙로, 축제극장 몸짓, 레고랜드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에서 열린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