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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만명 방문, 시민 59% 차지
- 외지 방문객 유입액 27만여원
지난 6월 폐막한 2023 춘천마임축제의 직접 경제효과가 243억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축제 평가를 담당한 문화리서치 피오에 따르면 2023 춘천마임축제에 10만3000명이 방문해 243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3만5042원이다.
방문객은 춘천 주민이 59%를 차지했고 그외 도내 방문객이 서울 7.9%, 경기·인천 16.4%, 기타지역 4.2%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참여 비율은 24.3%로 지난해(21%)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단체는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하향 발표와 사회적 긴장 해소 등의 영향으로 외부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외지 방문객이 쓴 평균 지출액은 교통비, 숙박비, 식음료비, 유흥비 등을 포함해 약 27만6518원으로 나왔다. 항목별로는 식음료비가 7만6042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숙박비 4만8889원 △교통비 4만6259원 △관람료 3만5435원 △쇼핑비 2만9907원 △기타 비용 2만2162원 △유흥비 1만7824원으로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모든 항목에서의 소비지출금액이 상승했다. 축제 측은 교통비, 식음료비, 관람료 소비지출 금액 비율이 높아진 것은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문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축제만족도 설문 조사는 86.5점으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전체적인 평균이 증가했고, 특히 축제 재미(91.7점), 프로그램(90.6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활성화 지표는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가 91.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다’와 ‘지역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여준다’ 등의 문항 지표가 증가, 평균 89.9점을 받았다.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지역 방문객 증가에 기여한다’ 등의 문항은 2018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해 지역활성화 지표 문항에서 평균 89.9점을 받았다.
또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 활용 노력이 적절했다’ ‘일회용품 및 쓰레기 감소 노력이 적절했다’ 항목이 각각 86.8점, 86.2점을 받아 축제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최측은 보고 있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평가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축제가 지역경제의 이익을 증대시키고 춘천의 지역 정체성의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내년 메인 행사인 도깨비난장은 또 새로운 공간을 발굴, 개발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10만명의 관객을 유치하는 춘천 대표축제가 자체 공간이 없다는 면에서 놀라워한다”며 “개최장소는 축제의 지속가능성과 퀄리티를 위해 중요한 요소인 만큼 지자체도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