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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투데이] 춘천마임축제 10만명 다녀갔다 “4년 열정의 분출”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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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춘천마임축제’가 4일 춘천 삼악산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린 ‘불의도시; 도깨비난장’을 끝으로 8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축제 기간 10만3600명(주최측 추산)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방문객 수를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코로나19 이전 프로그램을 4년 만에 다시 선보이며 온전한 축제의 모습을 되찾았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난장 ‘물의도시; 아!水라장’이 재개됐고 하늘길이 막혀 춘천을 찾지 못했던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축제 킬러 콘텐츠인 ‘도깨비난장’은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 5분여 만에 매진되는 등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도깨비난장’에는 스페인, 슬로바키아,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 9개국 9개 해외공연팀, 국내공연팀 56개팀 총 170여 명, 시민공연자 250여명, 자원활동가 100여명, 스태프 300여명 등이 참여해 집단 난장을 펼쳤다. 

팬데믹 시기에 시도했던 다양한 실험들도 축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춘천마임백씬;100Scene Project’ 등으로 시민 접촉면을 넓혀왔던 마임축제는 시민이 더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형태로 변화를 줬다. 춘천인형극제와 춘천문화재단, 춘천사회혁신센터 등과 함께한 결과물을 축제에 녹여냈고 춘천드론아카데미, 강원트리엔날레, 남이섬,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등과 협업했다. 또 로컬 브랜드인 감자 아일랜드, 춘천 최초 에티오피아 커피 브랜드 아비시니카 유니온과 손을 잡고 마임맥주와 마임커피를 각각 출시했다. 

친환경 프로젝트는 자체 프로젝트를 넘어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 역할을 했다. 푸드코트 다회용기를 반납할 때마다 게임처럼 스코어(점수) 버튼을 누르면 전광판에 사용을 줄인 일회용품 쓰레기 개수가 누적되는 방식이다. 환경 문제를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위해 함께 연대해야 한다는 인식 개선을 시도했다. 또 전기 축전식 발전 시스템, 반영구적 이동형 배전판, 모듈식 전기라인, 타이백 친환경 현수막 제작 등 반환경적 축제 시스템 극복에 나섰다. 축제 공간도 병, 깡통, 폐철망, 종이봉투 등 세 가지 이상의 폐기물을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몄다.

춘천마임축제의 상징적 캐릭터인 자원활동가 ‘깨비’와 ‘깨비짱’도 축제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국 축제의 자원활동 시스템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한 이들은 4월부터 활동을 시작, 축제장 공간 구성과 공연에 참여했다. 축제장 곳곳에서 관람객 사진 촬영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참여를 돕고 틈틈이 춤을 추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행사장 장소의 안정적 확보와 방문객 편의성 강화 등은 과제로 남았다. 

잇따른 축제장 변경으로 축제장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축제 안내 등 유인물 배포 방식의 축소, 변화로 일부 방문객이 어려움을 겪었다. 친환경 프로젝트에 따른 의도된 불편함이 비효율적 운영으로 남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마임맥주 등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은 참신한 시도였지만 원활한 운영을 위한 추후 개선이 요구된다. 판매 창구 일원화로 과거 맥주 전문업체 판매보다 회전율이 저조해지면서 맥주 구매를 포기하는 방문객도 있었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고 행복한 순간인 ‘화양연화’를 축제로 선보이고 싶었는데 모든 분이 함께한 순간들이 저희에게도 화양연화였다”며 “지구를 덜 괴롭히고 시민과 함께하는 방식 등 내년에도 좋은 축제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