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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궂은 날씨 '오히려 좋아'…하늘·땅 '물의 난장' 마임축제 개막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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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마임 축제' 중 하나인 강원 춘천마임축제가 28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의 포문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돌아온 마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물의도시:아!水라장'이 열었다.

도심 거리에서 공연자와 참가자가 팬데믹의 끝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 물을 쏘며 축제의 흥을 돋웠다.

새명동거리와 시청 광장 일대에서 4m짜리 대형 인형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곳곳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물총을 쏘며 놀이판을 즐기는 등 한바탕 '물의 난장'이 이어졌다.

춘천지역에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에서 비를 맞으며 축제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물에 흠뻑 젖은 채 국민체조, 단체요가, 댄스 등을 즐기며 추억을 새겼다.

자녀들과 축제장을 찾은 이영희(41)씨는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에 맞춰 축제에 왔는데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며 "아이들도 오랜만에 밖에서 물놀이해서 그런지 매우 신나 한다"고 말했다.

김인호(29)씨도 "물 축제라 그런지 비가 와서 더 분위기가 사는 것 같다"며 "내년에 또 오고 싶다"고 했다.

올해 35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상상의 출현'을 주제로 내달 4일까지 8일간 중앙로, 춘천문화예술회관, 삼악산 케이블카 공영주차장 등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9개국의 해외공연단 9개 마임 공연도 4년 만에 열린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불의도시 도깨비난장'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주차장에서 펼쳐진다.

마임, 서커스, 파이어웍, 에어리얼, 피지컬 시어터,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다.

[강태현 기자 taetae@yna.co.kr]